우리가 매일 밤 보고 있는 달,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달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또, 달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달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달의 특징
달은 태양계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위성입니다. 수성과 금성은 위성을 갖지 않기 때문에 지구의 위성인 달이 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성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달의 자전주기는 대략 27일, 정확히 말하면 27.321582일이고 공전주기 또한 이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에서 달의 앞면만을 볼 수 있습니다. 달의 자전과 공전 방향은 지구의 북극이 위쪽이라는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지구와 같은 시계반대 방향입니다. 달은 지구를 공전할 때 타원형의 궤도로 회전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는 달은 표면의 59%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은 지구에서 관측하기 가장 쉬운 천체라 할 수 있는데 가장 밝을 때에도 우리는 맨눈으로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겉보기 등급이 -2.5이지만 달이 차고 기우는 정도에 따라 보름달이 될 때는 -12.9 정도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와 다르게 태양은 위치를 찾는 것은 쉽지만 너무 밝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다가는 실명이 될 위험성도 갖고 있어, 장비를 통해 관측할 시에도 특수한 필터를 장착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달의 기원과 현재 가장 유력한 학설
지금의 달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달의 기원에 관해서 다양한 설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충돌설, 형제설, 부부설, 자폭설 등이 있습니다. 각각의 내용을 알아보고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은 현재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 충돌설
달의 탄생을 두고 지금까지의 학설 중에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가설입니다. 다른 말로 자이언트 임팩트설이라고도 하는데, 화성 정도의 크기를 가진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며 생긴 파편들이 모여 달이 생겼다는 가설입니다. 화성만 한 천체는 테이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 형제설
형제설은 지구가 탄생했을 때 달도 같이 생성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지구의 위성이라는 달의 크기가 거대한 것을 설명하는데 부족함이 있어 어렵다고 여겨집니다.
3. 부부설
부부설은 포획설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달이 작은 행성이었다가 지구의 인력으로 인해 지구에 끌려가게 되어 위성이 되었다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은 1960년 대에 우주비행사들이 아폴로 계획으로 달에서 월석을 가져온 후로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바로 달에서 수집한 월석을 분석해 보니 지구를 이루는 구성요소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4. 자폭설
지구가 탄생했을 초기에 우라늄, 라듐 등의 수많은 방사성 물질들로 인해 이들의 임계질량을 넘어섰고, 그로 인해 지구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 지구로부터 나온 파편들이 모여 달이되었다는 가설입니다. 하지만 이 가설은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을 때 이러한 폭발이 가능하기 위해서 방사성 원소가 엄청난 양으로 모여야 가능하다고 밝혀졌고, 이 정도의 양이 지구에만 있을 가능성이 실제로 적다고 판단되어 가설로 남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위성들은 행성의 인력으로 인해 궤도 안에 들어가게 되어 그 행성의 위성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거에는 이러한 내용의 가설인 부부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부부설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달의 크기 때문인데, 달 정도의 천체가 운동 에너지를 잃은 채 지구 주위를 공전하기 위해서는 달의 운동 에너지를 가져가야 하는 천체가 따로 존재해야하고, 달의 크기가 행성 정도이기 때문에 제 3의 천체도 어느 정도 크기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지구와 달 그리고 제 3의 천체가 같은 시간은 물론 같은 위치에서 3개의 천체가 만나야 하는데 그런 현상이 발생할 확률은 극히 적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인 충돌설은 아폴로 계획으로 달에서 월석을 가져온 덕분에 주류학설이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월석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지구의 암석과 같은 물질 구성을 갖고 있고, 충돌로 인해 발생했을 높은 열로 인해 변화된 흔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더욱 신뢰를 얻었습니다.
달은 우리가 친숙하게 생각하는 존재지만 평소에 잘 알지 못했던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달의 기원과 달의 특징들을 살펴보았는데, 이제는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이 새삼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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