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두칠성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여러 문화권에서 북두칠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관련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추가로 북두칠성 옆에 존재하는 작은 별인 알코르의 존재에 대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알코르에 대한 내용도 다뤄보겠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북두칠성
동양이나 서양을 막론하고 별자리는 태초부터 거의 모든 문화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 별은 신으로 숭배되기도 했으며 점성술을 통해 미래를 예언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별자리 중에서 북두칠성은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었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북반구의 밤하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별이 모인 별자리가 북두칠성이었기 때문에 북반구의 문화면에서 북두칠성 별자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의 북두칠성 설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종교라고 여겨지는 무교에서 조차 북두칠성을 신격화해 모시는 칠성신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행운을 주관하고,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부처님과 같은 모습을 하고, 복을 관장하고 있는 신으로 여겼습니다.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인 고조선 때 만든 고인돌에는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구려 고분 벽화에서도 북두칠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북두칠성에 관련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해보자면, 어떤 사람의 의뢰를 받은 목수가 집을 짓게 되었는데 비뚤어지게 지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로 목수의 성품이 게을러 그렇다는 이야기가 말도 있는데요. 의뢰를 한 사람이 화가 난 채 항의를 했지만 오히려 목수는 당당한 태도로 그냥 살라고 했습니다. 의뢰인인 아들이었던 소년이 이야기를 듣고 망치를 찾아 들고 목수를 따라갔습니다. 의뢰인, 즉 아버지는 혹시나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아들을 따라갔습니다.
이것이 바로 밤에 관찰되는 북두칠성이라는 설화입니다. 집의 형태는 일그러져 있으며 이는 국자 모양을 나타내고, 손잡이는 각각 목수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를 상징합니다. 아들을 상징하는 손잡이의 두 번째 별 근처의 작은 별은 망치라고 합니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능력이 부족한 목수가 한 여자와 아주 작은 정도의 오차도 혐오하는 여자의 집을 고쳐주었습니다. 목수는 집을 고치려고 시도했지만 곧 집이 똑바로 되지 않고 바닥이 잘못 정렬되고 문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딸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겨 몽둥이와 함께 목수를 따라갔고, 아버지는 딸을 말리기 위해 재빠르게 쫓아갔다. 이 모습이 북두칠성이 되었고, 현재까지도 추격 장면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바로 북두칠성이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중국의 북두칠성 설화
중국에서는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을 구성하는 4개의 별을 관으로 여기며, 손잡이를 구성하는 세 개의 별은 관을 당기는 사람, 인간의 죽음을 관장하는 별로 간주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의 북두칠성 신들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의 북두칠성, 특히 도교의 북두성군은 검은 얼굴과 무섭고 험악한 표정을 짓거나,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됩니다. 북두칠성과 관련된 또 다른 신인 현천상제 또한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제갈량이 자신의 죽음을 예언하면서 목격한 파군성은 밀교에서도 별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반대격으로 신 남두성군은 인자한 표정의 노인이나 청년으로 묘사됩니다. 또 다른 설명에서는 북두칠성이 황제가 탄 마차라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일본의 북두칠성 설화
일본에는 부자의 성격이 좋지 않은 일곱 아들과 가난하지만 착한 외아들에 관한 설화가 있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소년을 괴롭히려고 게임을 제안했지만, 승려의 도움으로 내기에서 연속적으로 승리한 가난한 소년을 일곱 소년들이 질투해 가난한 소년을 살해하려고 달려드는 모습과, 그들을 막기 위해 가는 훈장을 북극성이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북두칠성이 아닌 북두팔성? 알코르
북두칠성 옆에 작은 별이 있는데, 맑은 날에는 이 작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시력을 가진 사람만이 이 별을 맑은 날 하늘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고대 로마에서 군인들의 시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혹이 이 별을 찾으려면 북두칠성의 손잡이 끝의 두 번째 별인 미자르(Mizar) 근처를 주목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별을 도시처럼 빛이 많은 곳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골에서나 가능한 얘기가 되었습니다. 이 별은 미자르(Mizar)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어로 알코르(Alcor) 또는 시험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자르와 거의 동일한 위치에 있어서 겹쳐 보인다는 이유로 이중성으로 간주됩니다. 이전에는 알코르와 미자르가 겉으로 보기에만 쌍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2009년 연구를 통해 두 별이 실제로는 꽤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안시쌍성으로 확인했습니다.
미자르 자체는 사실 이중성입니다. 따라서 망원경을 통해 관찰하면 Alkor와 Mizar A, B 세 개의 별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자르가 4중성(미자르 Aa, Ab, Ba, Bb)이기 때문에 알코르를 아는 사람들은 북두팔성이라 부르는 것이 적절하지 않냐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하지만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원래 미자르(Mizar)와 알코르(Alcor)가 서로 다른 별자리의 일부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두칠성이 옳은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문화권, 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전해지는 북두칠성과 관련된 설화를 알아보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은 북두칠성 옆에 존재하는 작은 별 알코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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